아기 얼굴에 생긴 밀크커피반점. 레이저 치료 방법과 가격 상담 받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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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반점이란?

저희 아기도 처음에 태어날 때는 없었는데 생후 한 달 정도 후에 얼굴에 점이 생겼어요. 찾아보니 카페오레반점 혹은 밀크커피반점이라고 불리는 반점이었답니다. 

카페오레(cafe-au-lait)는 프랑스어로 우유를 넣은 커피라는 뜻입니다. 반점의 색깔이 마치 밀크커피와 같은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밀크반점이라고 부르고 있었어요. 

 

밀크반점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거나 신생아 시절에 나타난다고 해요. 나이가 들면서 특히 두 돌정도 지나면 더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밀크반점의 원인은 멜라닌 색소가 모여서 유독 갈색으로 보이는 거라고 해요. 인구의 10% 정도에서 밀크커피 반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밀크반점은 몸에 해롭거나 문제가 되는 반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얼굴에 있다거나 점의 크기가 크다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기 스스로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혹시나 놀림을 받을 수도 있는 문제라서요. 

 

• 멜라닌 세포 증가로 발생
• 밝은 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 
• 직경이 2mm에서 20cm 이상까지 
• 원형 또는 타원형 
• 통증, 가려움 등 기타 증상 유발하지 않음 
• 나이가 들면서 크기와 수가 늘어날 수 있음
• 햇빛에 노출되면 더 두드러질 수 있음 

 

아기 밀크반점 치료 방법과 비용  

이번에 피부과 진료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밀크반점이 맞는지, 맞다면 치료를 할지 말지 상담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아기 밀크반점은 레이저로 치료합니다. 아무래도 아직 피부가 약한 아기이다 보니 그 강도를 약하게 한 저출력 레이저로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미용 목적의 치료로 보기 때문에 보험 처리는 안됩니다. 평균 1회당 10만 원으로 잡고 30회만 치료한다고 해도 300만 원의 치료비가 발생하네요 

• 저출력 레이저 치료 
• 30회~50회 치료 
• 회당 평균 가격 10만~30만 
  (저희 아기는 부위가 적어 회당 5만원의 치료 비용 안내를 받았습니다) 
• 1주 또는 2주 간격으로 치료 
• 치료 후 일상생활 가능 
• 치료 추이보면서 강도 높일지, 계속  치료할지 결정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치료 후 재발 가능성도 있음 

 

치료를 위해 매 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레이저 치료 할 때 아기 몸을 붙잡아서 고정시키고 해야 하기 때문에 어린 아기들이 치료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병원 방문했을 때 치료받는 아기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어요. 물론 그중에 의젓하게 치료하는 아기들도 있긴 했지만요.

 

저희 부부는 아기가 좀 더 큰 이후에 치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기가 커 가면서 반점의 크기도 커지고 더 짙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릴 때 치료하는게 치료효과가 훨씬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고민되기는 했지만 아기가 좀 더 큰 이후에 스스로 반점에 대해서 인지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치료받겠다고 할 때 치료해 주려고요. 그전에는 반점이 더 커지거나 번지지 않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햇빛이 제일 안좋다고 하니 모자도 열심히 씌워주고 선크림도 최대한 열심히 발라줘야겠습니다. 더 커지거나 번지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