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난이도는 아기가 잠을 잘 자주느냐 아니느냐에 따라 크게 갈리게 됩니다. 최근에는 엄마들 사이에서 수면교육은 꼭 해야하는 것 처럼 누구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면 교육 꼭 해야하는 걸까요? 많이 알려져있는 수면 교육 방법 세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쉬닥법
유명한 육아서 베이비위스퍼골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생후 100일이 안 된 신생아에게는 쉬닥법이 적절한 방법입니다. 입으로 쉬 소리를 내면서 토닥토닥 하는 방법으로, 이를 줄여 우리나라 엄마들 사이에서는 쉬닥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아이는 쉬 하는 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토닥이는 엄마의 손길 덕분에 울음을 그치게 된다고 합니다. 쉬닥법을 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기를 토닥일 때는 등 한가운데를 두드리며, 시계소리처럼 규칙적인 리듬으로 다독여야 합니다. 아기를 내려놓을 때도 등을 다독여야 하므로 살짝 옆으로 눕힙니다. 엄마의 한 손은 가슴을 지긋이 누르고 나머지 한 손으로 아기 등을 다독입니다. 아기가 진정을 했다고 해서 멈추면 안 됩니다. 아기가 진정을 한 이후에도 7분에서 10분 가량 더 다독입니다. 만약 아기가 다시 운다면 다시 어깨에 올려 안고 입으로 쉬 소리를 내면서 다독입니다. 이렇게 아기가 조용해지면 다시 내려놓고 계속 다독거리다가, 다시 울면 안아올려 다독이기를 반복합니다. 아기가 조용해진 이후에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는게 맞는지 아니면 다시 깨어나는지를 지켜봅니다. 아기가 잠든 줄 알고 방을 나오는 순간 아기는 바로 깨어날 수 있습니다. 저도 쉬닥법은 자연스럽게 사용했는데 아기가 잠든 줄 알고 방을 나오면 이내 다시 울어버리곤 했습니다. 아기를 빨리 재우고 방을 나오고 싶은 마음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다 재운 줄 알았는데 아기가 울어버리면 짜증이 밀려오곤 했습니다. 아기가 잠에 완전히 빠져들 때 까지 아기 옆에 충분히 있어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눕법
아기를 안아주기 눕히기를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줄여서 안눕법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또한 베이비위스퍼골드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아기를 계속 안았다 내려놓았다 반복하는 것이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후 4개월 이후에 사용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안눕법 이전에 하루 일과를 맞춰 생활해보는게 우선입니다. 아기에게 규칙적인 일과를 만들어 주고 수면 의식을 진행하면 잠이 드는 시간을 인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잠에 들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일과에 맞춰 생활을 해봐도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그 때 사용하는 마지막 방법이 안눕법입니다. 일과에 맞춰 생활하고 수면의식을 치른 후 안눕법을 시도합니다. 아기를 눕혔을 때 울자마자 안아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거나 손을 지긋이 올려 달래줍니다. 그래도 진정이 안 되면 아기를 안아줍니다. 아기가 진정을 하면 다시 눕힙니다. 이렇게 안아주고 눕히기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안눕법은 평균적으로 20분이 걸린다고 하지만 1시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양육자의 체력과 의지가 필요한 방법입니다.
퍼버법
퍼버법은 퍼버 박사가 제시한 방법이라 퍼버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퍼버법도 수면 의식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잠들기 전 졸려하는 상태에서 침대에 눕힙니다. 아기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고 방을 나옵니다. 아기가 울더라도 당장 아기에게 달려가지 않고 정해진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아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아기를 토닥이거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 하며 아기가 진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 아기를 들어올려서 안아주지 않습니다. 처음엔 3분, 다음에는 5분, 그 다음에는 10분.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다음 날은 5분, 10분 씩 기다리는 시간을 더 늘려갑니다. 아기가 그 사이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을 깨닫도록 하는 것 입니다. 퍼버법은 아기를 많이 울리는 방법이라 선호하지 않는 엄마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빠르게 적응한 아기들의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결국 양육자의 선택에 따라 수면 교육 방법을 정하면 됩니다.
이상으로 수면 교육 방법 세 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기는 수면교육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지 못했습니다. 안눕법을 하루 시도하는 모습을 본 아빠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면 교육을 위해서는 양육자 모두의 합의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수면 교육을 포기한 후, 그래도 수면 교육을 하는게 좋았겠다 싶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0개월 쯤 부터 스스로 침실에 가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물론 엄마가 옆에서 같이 누워있어줘야 하지만, 책을 읽고 맛사지도 해주고 잠이 드는 순간까지 함께 하는 순간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아기의 기질과 양육자의 상황을 잘 판단해 보시고 수면 교육을 할지 결정해보세요. 수면 교육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꼭 성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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