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양육자들이 아기와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와 깨어있는 시간은 아기와 상호작용을 하며 놀아주려고 하지요. 하지만 쉬지 않고 아기와 놀아주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열심히 놀아주고 이제 30분은 지났겠지 하고 시계를 쳐다보면 고작 5분도 지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던 경험은 아기 키우는 아빠 엄마라면 한 번쯤 겪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기가 단 5분만이라도 혼자 놀아준다면 그 사이 간단한 집안일도 하고 에너지 충전도 하면 좋을 텐데 엄마가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큰일이 납니다.
아기 혼자 노는 시간
아기가 혼자 노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아빠, 엄마 또는 친구들과 함께 보내며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아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아기의 성장에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아기는 혼자 놀면서 주변의 방해 없이 아기만의 속도로 환경을 탐색하고 알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워나가고, 혼자 실수도 하고 다시 고쳐서 시도해 보면서 문제해결능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모든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면 아기의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아기 혼자 노는 시간은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간혹 아기가 혼자 너무 잘 놀아서 걱정하는 부모님들도 있는데 적당한 시간을 아기 혼자서 노는 것은 아기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많은 부모님들이 부러워할 일입니다.
아기 혼자 놀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
아기가 혼자 놀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매일마다 아기가 혼자 노는 시간을 갖도록 시도해 봅니다. 우선 아기가 있는 공간이 안전한지 확인해 보도록 합니다. 아기를 혼자 뒀을 때 아기에게 위험한 물건이나 가구가 있다면 치우도록 합니다. 그리고 아기가 좋아하는 책, 장난감, 교구를 준비하고 평소와 같이 양육자가 아기와 함께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놀이에 집중하는 순간이 올 텐데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아기가 놀이에 집중하는 것을 확인하면 양육자는 그 공간을 조심히 벗어나도록 합니다. 아직 돌이 안된 어린 아기들의 경우는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 혼자 둘 수 없으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도록 합니다. 지켜보다가 중간중간 아기의 혼자 놀기를 격려하는 말을 걸어주면 좋습니다.
양육자가 놀이 공간을 벗어나도 아기가 계속해서 놀이에 집중한다면 아기는 혼자 놀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양육자가 없어진 것을 알고 아기가 바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기와 놀이를 하다가 공간을 벗어난 후, 아기가 찾기 전에 재빨리 놀이 공간으로 돌아갑니다. 공간을 벗어난 후 아기가 찾기 전에 다시 돌아가기를 계속해서 반복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아기는 양육자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양육자가 곧 돌아올 거라 생각하고 안심한 아기는 혼자 놀이하는 것에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아기가 혼자 놀이하는 시간
그렇다면 아기는 얼마나 혼자 놀이할 수 있을까요?
아기의 기질과 성향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보통 5분~30분 정도 혼자 놀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는 5분을 혼자 놀 수 있고, 만 1세기 되면 15분 정도 혼자 놀 수 있습니다. 18개월이 되면 20분까지 만 2세가 되면 30분까지도 혼자 놀 수 있게 됩니다.
아기가 성장하면서 혼자 놀 수 있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게 됩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엄마 없이 노는 것이 더 좋은 나이가 되겠죠?
아기의 기질에 따라서 순한 기질의 아기는 더 어릴 때부터 긴 시간을 혼자 놀 수 있는 반면에 까다롭고 예민한 기질의 아기는 혼자서 놀이하는 시간이 적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기의 기질을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은 아기들이 혼자 놀이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아빠 엄마나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며 놀이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혼자 놀이하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어린 아기 시절부터 계속해서 쉬지 않고 아기와 놀아준다면 아기는 혼자서는 놀지 못하는 아기로 커 갈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어릴 때부터 혼자 놀이하는 시간을 갖도록 기회를 주세요. 아기가 혼자 놀이하면서 스스로 집중해 보고 환경을 탐색하는 시간은 아이의 집중력과 자존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엄마도 엄마만의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질 수 있어 결과적으로 육아의 질도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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