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쉽게 해준 필수 육아용품 3가지

육아는 아이템 전이라는 말 정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직접 경험해 보니 이 말은 사실입니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사고 싶은 육아용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Sergiu Vălenaș

 

1. 분유제조기 

모유 수유를 계획하고 있다면 필요 없는 육아용품입니다. 하지만 분유 수유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간혹 분유제조기를 구매하고도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불만족했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저와 남편 모두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분유제조기는 말 그대로 분유를 제조해주는 기계입니다. 원래 분유를 탈 때는 매뉴얼에 따라서 따뜻한 온도의 물을 넣고 적정량의 분유를 계량해서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잘 흔들어 섞은 후에 아기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낮시간에는 이렇게 직접 분유를 타서 줄 수 있지만 새벽시간에 잠이 덜 깬 채로 분유를 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벽에 아기가 배고프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울고 있고, 엄마는 잠도 덜 깬 상태에서 비몽사몽 분유를 타면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요. 이때 분유제조기가 있다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뚜껑만 닫아서 아기 입으로 쏙 넣어주면 배고픈 아기 울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진정시킬 수 있고, 단 5분의 수면시간이라도 추가 확보가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 5분이라도 더 잘 수 있는 건 정말 소중합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분유제조기는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부품들을 잘 관리해줘야합니다. 분유통, 깔때기, 노즐은 사용 횟수에 따라 세척, 건조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구매 후 처음 분유제조기를 받아봤을 때는 이 많은 부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관리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단 한번 버튼 누르는 것으로 분유를 탈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평소 부품관리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유제조기는 베이비 브레짜(baby brezza), 브라비(Burabi) 2개의 브랜드가 제일 유명하고 최근에 다양한 제조사에서도 분유제조기를 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구매하시면 됩니다.  

 

 

2. 젖병소독기 

아기가 마시는 젖병은 항상 깨끗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큰 냄비 앞에 선 채로 보글보글 끓는 물에 젖병과 젖꼭지 등 수유용품을 한번씩 넣고 꺼내면서 열탕소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바쁜 육아 시간 중에 열탕 소독을 제때 맞춰서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마 요즘에는 필수 육아용품으로 모든 예비 아빠 엄마들이 준비하는 용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깨끗이 세척한 젖병과 젖꼭지를 열탕 소독할 필요없이 젖병 소독기에 넣고 소독과 건조 코스 버튼만 누르면 해결입니다. 아기 젖병 외에도 아기가 입에 넣고 빨면서 노는 치발기와 장난감들의 소독도 함께 가능합니다. 아기가 더 큰 이후에도 어린이집 식판이나 식기류를 소독하는 용도로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기간도 깁니다. 하지만 젖병소독기의 부피가 있기 때문에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서 아기가 생후 12개월이 지나면서 처분하기도 합니다. 

젖병소독기는 유팡 브랜드의 젖병소독기가 제일 유명하고 스펙트라, 레이퀸, 해님, 퓨리티, 모윰 등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으니 각자 상황에 맞는 제품으로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3.  기저귀 교환대 

아기를 출산한 이후에 엄마의 관절은 약해진 상태입니다.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들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산모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저귀 교환대가 있으면 관절에 무리가 가능 동작들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아기를 화장실에서 씻긴 후 데리고 나왔을 때 바로 기저귀 교환대 위에 아기를 눕힌 후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저귀 교환대에는 다양한 수납 기능도 함께 있어 기저귀, 로션 등 관련 육아 용품들을 깔끔하게 수납하여 한 장소에 보관이 가능합니다.

기저귀 교환대는 생각보다 부피가 있기 때문에 저의 남편은 굳이 기저귀 교환대가 필요하냐는 의견이었지만 실제로 기저귀 교환대를 사용해 본 이후에는 가장 잘 산 육아용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케아의 기저귀 교환대 제품이 유명하고 저는 소베맘의 기저귀 교환대를 이용했습니다.